뉴스 브리핑
중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수정책 조정 고려”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은 6일 증권거래세 인하를 검토하는 등 자본시장에 대한 세수정책을 조정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셰 부장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증권거래세 인하 문제와 관련, "인터넷에 오른 의견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지난 연말 이후 증시가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증권거래세 인하 논의가 분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증권거래세 세수가 급증세를 보이자 증권거래세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증시 폭등과 함께 증권거래세를 0.1%에서 0.3%로 올리면서 증권거래세 세수가 2천5억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10.2배나 증가했다. 셰 부장은 "일부 인사들이 자본시장 세수제도 등에 관해 의견과 건의를 내놓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성실하게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증권거래세 인하의 구체적인 시기나 인하 폭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셰 부장은 "우리는 관련기관과 함께 중국 자본시장의 발전 규율과 단계, 특징, 내부환경을 열심히 분석하고 파악해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장기업의 질적인 성장을 유도하고 감독을 강화하며 증시의 안정과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셰 부장이 증권거래세 인하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다. //연합
산유국-소비국 석유증산 신경전 당분간 지속될 듯
경기 침체와 고유가 부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놓고 부심하고 있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증산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올해들어 부시 대통령은 두 번이나 공식적으로 OPEC에 석유 증산을 요청했으나 OPEC은 두 번 다 이를 묵살하면서 생산량을 동결한 것이다. 주택시장의 침체와 신용위기로 인해 신음하는 미국 경제에 최근 고유가에 따른 국내 가솔린 가격 급등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석유 수출의 기준이 되는 미 달러화의 최근 약세로 인해 유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OPEC 역시 미국의 요구에 불응할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는 상황이어서 산유국과 주요 소비국 간의 신경전은 당분간 첨예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OPEC은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석유증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그 여파로 인해 이날 국제 석유가격은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5달러가 솟구친 배럴당 104.52달러에 마감했다. 이 같은 유가 수준은 지난해말 대비 73%나 상승한 것이다.달러 약세와 유가 급등은 미국내 석유 소비를 크게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5일 달러화의 유로화 대비 환율은 1.53달러로 작년말 대비 17% 상승했으며 이 같은 약세현상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내 가솔린 가격은 갤런(1갤런은 약 3.8ℓ) 당 3.18달러로 52주 신고가에 육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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