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CJ, 디지털케이블TV 공룡 부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3-10 18: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시장 46% 이상 점유••• 씨앤앰과 격차 벌려

CJ케이블넷이 국내 디지털케이블TV(DV)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업계 공룡으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한국케이블방송협회에 따르면 1월말 현재 DV 방송 가입가 수는 전월 대비 9.56% 늘어난 93만7천58명 가운데 CJ케이블넷이 시장의 46%를 점유하면서 2위인 씨앤앰과 20%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협회가 DV수치를 발표하기 시작한 작년 5월만 하더라도 시장점유율이 36.36%였던 것을 8개월 만에 46.14%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이 같은 CJ케이블넷의 독주체제는 케이블방송이 지역별 독점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부분을 활용하는 한편, M&A시장을 적극 활용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CJ케이블넷은 작년 5월만 하더라도 방송을 내보냈던 지역은 23곳에 불과했지만, 매년 2~3 곳 이상을 M&A하면서 방송지역이 1월말 31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CJ케이블넷은  2005년 9월 범진케이블TV과 경남,마산방송 법인 통합을 시작으로 금정방송과 동부산방송 방송 등의 법인을 잇따라 흡수합병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초고속인터셋서비스 회사인 단지넷까지 흡수합병하는 등 DV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게다가 추가적인 M&A 가능성이 있어 시장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CJ케이블넷 관계자는 “CJ그룹이 종합엔터테이먼트를 추구하는 상황인데 이를 위해서는 컨텐츠와 플랫폼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씨앤앰은 지난해 5월 34.23%로 CJ케이블넷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1월 들어 27.85%로 시장점유율이 대폭 떨어졌다.

이는 씨앤앰이 M&A보다 방송영역이 겹치는 큐릭스와의 경쟁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씨앤엠이 방송을 하고 있는 지역은 서울시 노원구, 종로구, 중구, 광진구, 성동구, 서대문구 등 큐릭스 지역과 겹치고 있다.

큐릭스는 씨앤앰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한때 8.56%까지 올라섰던 시장점유율은 6.78%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와함께 현대백화점 계열인 HCN도 7.33%에서 5.07%까지 시장점유율이 낮아졌고, GS홈쇼핑계열(GS강남, GS울산)도 5.84%에서 5.31%로 줄어들었다.

한편 태광그룹의 티브로드(3.55%->3.62%)와 동양그룹 계열의 온미디어(0.93%->1.43%)의 시장점유율은 소폭 상승해 눈에 띄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