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것도 투자 vs 지금이 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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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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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1500 초반이 1차 지지선"
환율급등에 IT.자동차 등 수출주 유망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에 1600선마저 힘없이 내줬다.

미국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가 유동성 위기설을 시인하며 JP모건 체이스에 인수된다는 소식으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외국인이 6000억원 이상 순매도 했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00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개인의 저가 매수세와 함께 프로그램매수세가 4000억원 가까이 유입된데 힘입어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25.82포인트(-1.16%) 하락한 1574.44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도 17.03%포인트(-2.76%) 내린 600.68로 끝났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50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1500선 붕괴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바닥을 확인하기까지 관망해야 한다는 주장과 낙폭과대를 이유로 지금이 매수적기라는 입장이 엇갈렸다.

◆1500 초반 1차 지지선=증권업계는 코스피지수의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했던 1600선이 붕괴되면서 1500선 초반대를 새 지지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1540~1715을 지수범위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고 교보증권은 1차 지지선으로 1550선을 제시하고 상황에 따라 152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기술적 지지선으로 1550선을 제시한 뒤 향후 추가 악재가 나올 경우 15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500선 초반대를 제시했으며 메리츠증권은 1500선이 1차 지지선이지만 추가 하락시 145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급락장에서 지지선 설정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지지선을 말하는 게 의미가 없다"며 "다만 주가이익배율(PER)은 역사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센터장도 "유가증권시장의 주가이익배율(PER)이 10배 이하로 내려간 경우는 IMF 구제금융 당시와 2000년 IT버블, 2004년 카드버블 사태 등 3차례에 불과했다"면서 "따라서 현 상황은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켜볼 때" vs "매수 적기"=투자전략은 보수적 관점에서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견해와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인 만큼 주식 매수 또는 분할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교보증권 이종우 센터장은 시장의 불안이 대외 외생변수에서 비롯되고 있는 만큼 낙폭 과대라는 이유만으로 접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주요지지대 설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적극적인 시장 대응보다는 관망 자세가 유효하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센터장은 현 지수대에서 추격 매도를 자제하는 한편 적극적인 저가매수차원에서의 주식비중 확대는 2분기 들어 탐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을 감안해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 등 수출주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증권사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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