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메드베데프 조각…'푸틴맨' 대거 입성
12일 단행된 러시아 정부 조각에서 예상대로 '푸틴맨'들이 대거 내각에 입성,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푸틴 전(前)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의 행보였다.
전임 대통령이 총리로 앉고, 자신의 정치적 제자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제1부총리가 대통령이 된 러시아 정치 역사상 유례없는 '양두(兩頭)체제'가 이뤄진 상황에서 누가, 어느 자리로 가느냐에 따라 향후 권력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소위 실로비키(군·정보기관 출신 관료)를 주축으로 한 푸틴맨들은 건재했다.
향후 러시아를 이끌 정치 지도자로 꼽히고 있는 이고르 슈바로프 전 대통령 경제보좌관이 제1부총리로 영전한 것을 비롯해 세르게이 소비아닌 전 대통령 행정실장과 이고르 세친 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이 부총리가 되는 등 푸틴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인사들이 주요 보직을 꿰찼다.
▲日銀 총재 "경기하강 위험 예의주시"
일본은행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신임 총재는 12일 일본 경제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소를 배제하는데 통화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이날 도쿄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총재 취임 후 첫 연설을 하면서 "일본은행이 경기하향 위험을 극히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일본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세계 경제가 침체인 상황에서 향후 통화 정책의 방향을 미리 짚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0월 내년 3월까지의 2008회계연도 일본 성장치를 2.1%로 전망했다가 1.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사라카와는 일본 경제가 당분간 계속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궁극적으로는 회복되리라 기대한다면서 통화 정책의 중장기 목표는 물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車메이커, '콤팩트카만이 살길'
전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그간 높은 비중을 차지해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에서 이탈해 연비가 높은 콤팩트카 쪽으로 비즈니스 초점을 옮기는 추세가 완연하다.
크라이슬러는 다지 저니 SUV 2009 모델을 생산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그 자금을 닛산이 생산하려는 콤팩트카 디자인에 투입할 것이라고 제임스 프레스 공동사장이 12일 밝혔다. 이 방침은 중복 브랜드를 정리한다는 방침에도 따른 것이라고 프레스는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12일 현대가 고유가 등으로 미국 소비자가 SUV나 픽업보다는 소형차를 선호하는 추세가 완연해지자 미국에서 픽업을 생산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현대는 조지아주 소재 기아차 신설 공장에서 중형 픽업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한편 도요타도 이 같은 자동차 소비추세 변화를 감안해 디자인이 바뀐 미니밴 2개 새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12일 밝혔다.
▲관절염, 지팡이 도움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가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관절에 대한 체중부하를 줄여 관절염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대학 물리치료대학의 라나 힌먼 박사는 무릎관절염의 가장 흔한 형태인 내측(內側) 무릎관절염 남녀환자 40명(50세이상)을 대상으로 6대의 카메라를 이용한 동작분석시스템으로 동작과 관절에 대한 체중부하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힌먼 박사는 이들을 우선 맨발과 편한신발(comfortable shoes)을 신은 상태로 걷게하고 이어 이중 절반에게만 아픈 무릎의 반대쪽 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걷게 했다.
그 결과 지팡이를 짚고 걸었을 때 아픈 무릎 내측에 가해지는 힘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고 편한신발을 신었을 때는 맨발로 걸었을 때보다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美 풍력 발전량, 2030년엔 原電 수준 가능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은 전력 수요의 20%까지를 풍력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원자력 발전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미국 에너지부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재생 에너지 부문은 풍력으로 지난 해 45%나 늘어났으며 새로 건설된 발전시설의 30%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풍력 발전량이 연간 약 1만6000메가와트로 전력 수요 총량의 1%에 불과하지만 해마다 발전시설을 추가 건설해 오는 2030년까지는 전력 수요의 20%인 약30만메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동중인 발전기보다 큰 풍력발전기가 7만5000개 새로 건설돼야 하는데 이 가운데 5만4000메가와트가 해상에서 생산된다 해도 5만㎢의 건설 부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8개월 간의 연구 끝에 발표된 이 보고서는 풍력 발전이 이렇게 크게 성장하는 데는 많은 도전이 따르겠지만 급격한 기술 혁신 없이도 가능한 일이라고 전망했다.
▲남극 펭귄 몸에서 아직도 DDT 검출
지난 1970년대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금지된 살충제 DDT 성분이 아직까지도 남극 아델리 펭귄의 몸에서 검출되고 있으며 이는 녹아 내리는 빙하에 약물 성분이 축적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보고했다.
미국 버지니아 해양과학연구소 과학자들은 지난 1972년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금지된 DDT 성분이 펭귄의 지방 조직에서 지금도 발견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농도가 1970년대에 비해 줄지도 않았다고 환경과학 기술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964년 처음 아델리 펭귄에게서 검출된 DDT 성분이 1970년대에 증가했다가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비록 건강을 해칠 정도는 아니지만 이는 DDT와 같은 오염물질이 남극 생태계에서 농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다른 많은 오염물질과 마찬가지로 DDT도 증발 과정을 통해 대기를 타고 극지로 이동하며 기온이 낮은 곳에서 농축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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