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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삼성 전략기획실 해체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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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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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통합 브랜드관리 주도 기대

대우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향후 삼성그룹 마케팅 예산 편성과 집행에 주도적으로 참여,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29일 변승재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7월1일부터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전략기획실이 가지고 있던 그룹 브랜드와 마케팅 업무는 신설 예정인 가칭 '삼성 브랜드 관리위원회'로 이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변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해외 마케팅 전략에서 계열사 구분 없이 삼성이라는 통합 브랜드 아래 모든 영업과 마케팅을 일원화할 것"이라며 "개별적으로 지출하던 마케팅 예산을 브랜드관리위원회로 집중해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관리위원회를 통한 마케팅 집행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고 마케팅 전략 설정과 예산 집행 과정에서 광고, 마케팅 실무자의 발언권이 강화됨에 따라 제일기획의 역할은 과거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변 연구원은 "과거 제일기획은 일반 광고 대행사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같은 광고주의 광고 하청 또는 위탁업자의 역할만 수행했지만 향후 마케팅 예산편성과 집행에 주도적 참여를 통한 역할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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