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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용지 청약시장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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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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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전망있는 곳엔 몰리고 수도권 외곽지역은 외면

수도권 신도시 주택용지 청약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분양전망이 있는 곳엔 주택업체들이 몰리는 반면 분양이 불투명한 수도권 외곽지역은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

24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2기 신도시 가운데 수도권 외곽에 있는 양주신도시(옥정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 용지 21필지 가운데 15개 필지는 신청업체가 한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토지공사는 6개 필지에 대해서는 신도종합건설, 신도산업, 세중개발, 인창건설, 동양메이저, 유승종합건설 등을 당첨자로 선정하고 미분양된 15개필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에 분양신청을 받은 21개 공동주택 용지에는 모두 1만9649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며 당첨자가 나온 6개 필지에는 7797가구가 들어선다. 나머지 15개필지에는 모두 1만185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1순위 마감된 6필지 가운데 5개는 전용 60-85㎡ 이하 분양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이었다. 하지만 전용 85㎡ 초과 대형 아파트 용지는 6개 필지 중 5개는 청약하는 회사가 한 곳도 없어, 외면 받았다.

평택 소사벌지구도 연립주택용지 3개 필지가 지난주 재공급에서도 3순위까지 신청자가 없었다.

반면 토지공사와 성남시가 판교신도시(서판교)에서 지난주 공급한 타운하우스(블록형 단독주택) 용지는 3필지에 무려 118개 업체가 신청, 평균 경쟁률 39대 1를 기록했다.

필지별로는 D3-2블록(38가구)이 5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D3-1B블록(39가구)도 49대 1, D3-1A블록(31가구)은 10대 1로 각각 1순위 마감됐다. 우미건설, 신국건설, 비에스산업이 단독주택지 당첨자로 결정됐다.

이처럼 주택업체들이 판교신도시 단독주택용지에 대거 몰린 이유는 판교가 입지, 교통, 편의시설 3박자를 갖춰 분양성이 확실한다는 점 때문이다. 이곳에는 330~660㎡(100~200평)형 대형 타운하우스 108가구가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 형태로 내년 4월 이후 분양될 전망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입지가 좋거나 분양성이 좋은 택지에 주택업체가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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