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한국 방문은 급증했으나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관광공사는 상반기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328만 79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3%가 늘어났으나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657만 403명으로 1.54%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은 적극적인 판촉 활동과 제주 무비자 시행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반면 내국인 해외여행의 경우 고유가, 환율상승,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 감소세 둔화와 중국, 동남아 강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가 증가했다. 2분기에는 고유가에도 불구, 엔고 현상에 따른 일본의 회복세로 6.4% 상승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9.0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대지진으로 인한 여행 감소에도 제주 무비자 시행, 중국 교포 방문 증가, 적극적인 상품개발 등으로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23.3%의 성장세를 보였다.
동남아도 한류의 지속적인 인기 덕에 거의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구미주와 대양주도 스톱오버 수요 호조와 함께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외국인 관광객의 특성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에 여성이 12% 증가해 9.5%인 남성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9.4%나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50대의 모든 연령대에서 1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내국인 출국은 소비심리 위축과 해외여행 수요 부진으로 상반기의 성장률이 대폭 둔화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의 증가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올해 관광수지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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