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철강재 수출 증치세 환급 조정정책을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이 7월 강재 수출량 급증에 따라 철강재 수출 증치세 환급률을 기존 5%에서 0%로 아예 없애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7월 철강재수출량은 721만t으로 동기대비 21.4% 증가했고 6월 대비 38.1% 증가하면서 강재 수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합금강재 상반기 수출량은 전 강재 수출량의 21.7%로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했다.
무역관은 이렇게 강재 수출량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일 경우, 정부에서 조정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강재 수출 증치세 환급률을 기존의 5%를 축소 또는 취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코트라 상하이무역관 |
중국은 고오염, 고에너지, 자원성 제품의 수출억제정책과 올림픽 개최로 인해 지난 6월부터 세관의 강재수출에 검사가 엄격해지면서 6월 수출 예정인 물량이 7월로 연기돼 수출되면서 수출량이 급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강재 수출 증치세 조정정책 발표에 관한 전망이 나오면서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7월에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은 급증하는 철강재수출 특히, 합금강재 수출 현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출관세 환급률을 조정하고 합금의 수출 감독을 강화하며, 자국내 강재생산업체 산업구조를 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7월 PPI가 전년동기대비 10%로 급등하며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PPI에서 강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할 때, PPI 인상이 인플레 압박으로 전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강재 수출을 감소해 강재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무역관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강재수출관세 환급률 조정 시 약 50만t에 달하는 강재 수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출관세 환급률 조정에 관한 소문으로 지난주(8월 18~23일) 상하이 강재가격은 계속 하락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향후 강재가격 대폭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무역관은 국제 철강재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인 편이며, 강재 생산 원가상승으로 중국 내 강재업체들은 생산을 중지하기도 해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철강재가격 하락 추세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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