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임시직 근로자 수가 3년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임시근로자는 497만명으로, 전달인 7월(516만3000명)보다 19만3000명 줄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44000명에 비해서는 7만4000명이 감소했다.
이는 2005년 8월 487만9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8월 현재 일용직근로자도 202만7000명으로 지난해(207만5000명)보다 4만8000명, 전달인 7월(214만6000명)에 비해 11만9000명이 줄었다.
임시직과 일용직 수를 합하면 8월 현재 699만7000명으로 전달(730만9000명)과 지난해 8월(711만9000명)에 비해 각각 31만2000명과 12만2000명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임시·일용직 숫자가 줄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의 영향이 크다고 재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내수 경기가 악화되면 각 기업들은 근로계약이 느슨한 임시직부터 줄이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또 지난 7월부터 100~299인 사업장에서 2년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토록 한 비정규직보호법에 따라 비정규직을 해고하면서 임시·일용직 수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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