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버트 B.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방책으로 다자간 체제를 해법으로 내세웠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한 졸릭 총재는 12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국제 경제를 위해 다자주의(multilateralism)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졸릭 총재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금융위기는 인재(人災)"라며 "이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로 인해 에너지 및 식량가격이 급등하면서 개발도상국과 빈곤층의 타격이 크다"라며 "이미 1억명이 빈곤층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그 수는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및 금융시스템 강화 노력을 지원하고 금융위기로부터 빈곤층을 보호하는데 합의했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들) 15개국 정상들은 이날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은행 재자본화를 통해 파산 위기에 놓인 은행들을 구제하는 방안 등에 합의했으며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IMF총재 또한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스트라우스 칸 총재는 "유로존 15개국 정상들의 금융위기 공동대응책을 지지하며 시장이 이에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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