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악성댓글이 급증하면서 이로 인해 자살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NHN, 다음 등 국내 대형 포털업체들이 무분별한 악플 퇴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22일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대형 포털업체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악플퇴치를 위해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NHN의 인터넷포털 네이버는 악성댓글 남발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댓글 작성수를 10개로 제한하고 있으면 욕설, 음란단어 등을 금칙어로 지정, 악성댓글 입력을 금지시켰다.
또 명예훼손과 저작권침해 등 권리침해를 이유로 게시물의 열람을 임시로 차단하는 게시중단 서비스 신청 절차를 보다 편리하게 개편했다.
또 24시간 안내센터를 통해 잘못된 기사나 악성댓글로 인한 피해를 이용자가 신고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뉴스 하단에 그대로 노출됐던 댓글 내용을 별도의 ‘의견보기’를 클릭해야 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 제주교육청과 건전한 온라인 문화조성을 위한 협약을 하는 등 청소년 인터넷 윤리교육에 대한 다양한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싸이월드를 통해 인터넷 완전실명제를 실시해온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회원들이 직접 참가하는 '선플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싸이월드는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선플달기 서명운동도 벌이는 등 다양한 회원 참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선플 운동의 기본 취지가 싸이월드의 서비스 정신과 잘 부합한다"며 "션플 운동이 모든 온라인 공간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야후 또한 금칙어 등 악성댓글을 빠르게 걸러낼 수 있는 자동 모니터링툴을 활용하고 있다.
또 유저들 스스로 자정활동을 할 수 있는 ‘게시글 신고 제도’ 모니터링 요원들이 사후 검열을 통한 합법적 동영상만 공유할 수 있는 ‘이미지․동영상 콘텐츠 사후인증시스템’ 등 다양한 댓글방지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