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전격 인하 - 주택거래 살아나나
- 실수요자에게 도움…주택거래 숨통 트이는데는 도움
- 효과 제대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간 다소 필요할 듯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전격 인하함에 따라 주택거래 시장이 되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동안 고금리로 부담이 많았던 실수요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주택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기준금리인하 효과가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신규 수요가 살아나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규현 GS건설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는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적잖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다만 금리인하로 기존대출자 부담은 줄어들겠지만 신규 수요를 유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전반적인 가격 조정이 마무리되면 큰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민 NH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주택거래시장에도 의미가 있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단지 IMF때도 금리가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렸고 정책효과가 뒤늦게 나타났던 것 처럼 이번 금리인하 효과도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꽁꽁 얼어붙어 있는 주택거래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심리적인 계기는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규 주택수요 창출을 위한 금리인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아파트 가격이 바닥권이라는 인식 확산과 대외변수가 함께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도 "이번 금리인하로 기존 대출자들에게는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나 신규 매수세를 촉진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무는 "신규 매수대기자들에게는 현재 가격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대외변수 개선 등의 효과가 뒤따라야 본격적인 매수세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대치동 S부동산 관계자는 "금리가 인하된다고 해서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주택 구입에 나설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금리인하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이 주택을 사야할 시점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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