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가 발표한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내년 4%대 성장과 2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 브리핑에서 "정부가 올 들어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마련한 대책은 금액으로 33조원 규모"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7%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상수지의 경우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100억달러 적자에서 내년 50억달러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도 올해 4%대 후반에서 내년 3%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 장관은 "현재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고 있어 본격적인 위기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아직 유동적인 만큼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국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유례없는 시기이며 국운 융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3170억달러, 일본은 16조9000억엔 등 선진국들은 GDP의 2~3%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와 같은 움직임에 적극 동참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정부는 경제 및 금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기존 대책을 보완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도 강구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우리 경제가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를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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