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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괴겐 HSBC CEO "구제금융 폐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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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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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SBC의 마이클 괴겐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유럽등이 실시한 구제금융 규모 확대에 대해 비판론을 제기했다.

HSBC의 마이클 괴겐 최고경영자(CEO)가 서방 은행의 구제금융 방안이 은행들의 실패한 경영을 보상해주고 있다며 비판론을 제기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한 구제금융 규모 확대에 대해 HSBC의 경영진들 사이에서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모기지 시장의 붕괴로 인해 다른 은행들이 손해를 크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HSBC는 신용위기속에서 경쟁업체들 보다 비교적 나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괴겐 CEO는 "서방 선진국에서 실패한 경영에 제공되는 보상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면서 "지원을 받은 은행 경영진들로 하여금 나쁜 유형의 행동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일부 은행 경영진이 시장을 왜곡할 위험도 다분하다"면서 "자본을 조달한 일부 은행들은 과대 평가된 자산을 낮은 가격에 상각해 대규모의 자산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괴겐 CEO는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아시아 정부는 1년 넘게 경기침체에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HSBC 경영진들은 미국과 유럽의 구제금융이 금융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데 필요했다는 점과 경제의 신용흐름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키로 작용했다는 것에는 동의했다.

HSBC는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8.9%로 이는 정부 지원을 받은 일부 은행들보다 낮은 수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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