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동아시아경제포럼-이규환 중앙대교수)
"NCD 적용한 뉴타운 개발로 국가경쟁력 높여야"
앞으로의 뉴타운 사업은 특정지역 중심이 아닌 수도권 전체로 영역을 넓혀, 지역산업과 도시형 관광, NCD등 신개념 뉴타운 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현재 추진 중이거나 완료된 신도시 개발정책은 신구도시간 불균형 심화와 도시확산을 초래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시켰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도시가 함께 참여하는 광역혁명적 개발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적, 탄소제로의 녹색도시 성장을 추구하는 미래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규환 중앙대학교 교수는 20일 열린 동아시아경제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교수는 "수도권 뉴타운 개발 전략은 비수도권 지역의 모델이 되는 계기로 삼으면서 발전시켜야 한다"며 "지식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로 발전시켜야 국가경쟁력이 강화되고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발전이 국가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기도 뉴타운 개발이 수도권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특성에 맞게 환경(Natural), 문화(Cultural), 디자인(design)을 충분히 고려한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또 "이 같은 전략은 외자유치를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디자인 산업국제경쟁력을 갖는 고품격 웰빙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세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뉴타운 계획의 개념이자 효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것들이 갖춰져야 국가발전으로 기여한다는 것인데, 이 교수는 이 점들이 충분히 반영된 모델로 경기도의 NCD형 뉴딜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도시개발 유형이 주거중심에서 주거와 상업이 복합적으로 기능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며 "따라서 주거에다 도시개발이라는 개념을 더해 산업기반형 지식중심의 도시개발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별로 특성을 살린 테마를 설정, 디자인벨트를 산업화하고 이를 성장전략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바로 고품격 웰빙형 도시며 또 그러한 것을 필요로 하고 있고, NCD형 뉴타운 전략이 바로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예로 ▲고양-김포를 중심으로 한 생활디자인 도시로 특화시키는 벨트 구성 ▲부천-시흥 산업디자인 특성화 도시 ▲안양-의왕-군포-수원 IT 특화 도시 ▲평택-충북 고창 산업 단지 신물류도시 ▲광주-성남 환경디자인 중심 도시 등 수도권의 각 도시를 특화시키는 벨트를 구성해 개발해야 한다는 것.
이 교수는 "서울시 뉴타운을 보면 원주민들이 재입주 부담 등으로 모두 떠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때문에 경기도 뉴타운이 지역 특성을 활용해 다시 재입주할 수 있는 개발 방안을 담고 있는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 예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촉진지구는 계획부터 입주자가 떠나지 않게 한다는 철학을 담고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이 교수는 "구미 안산 창원 판교 평택 오산 분당 등은 국가 중심의 도시이지만 천편일률적으로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면서 "역도시화 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그 전략이 담긴 것이 경기도 뉴타운 재개발촉진지구"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즉, 경기도 뉴딜정책이란 국가 재정지출을 통한 게 아닌 경기도와 민간기업,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것을 뜻한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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