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稅테크 증권사에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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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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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펀드 비과세혜택 활용 수익률 제고 기회
절세펀드 출시ㆍ관련 투자설명회 봇물
펀드 증여로 상속비용 절감 문의 급증

연말정산 철을 앞두고 절세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까지 장기주식형펀드나 장기회사채펀드에 세제혜택을 적용하면서 관련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고액 자산가 가운데는 상속에 따른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식이나 펀드 증여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

장기주식형펀드(적립식)나 장기회사채펀드(목돈저축)에 투자하면 소득공제 외에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현재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 교보증권을 비롯한 다수 증권사가 절세형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과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절세전략을 100배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먼저 알면 돈이 되는 프림미엄 투자설명회'를 서울지역 6개 지점에서 동시에 개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고객 대상 무료세무특강을 열었다.

현대증권은 장기 적립식 주식형펀드에 10만원 이상 가입하거나 기존에 보유한 국내 주식형펀드를 장기 적립식 주식형펀드로 전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주고 있다.

삼성증권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가입만으로 장기주택마련펀드와 개인연금저축, 장기적립식주식형펀드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삼성CMA+절세팩' 상품을 내놨다.

이날 삼성증권은 정부 세제개편안으로 세금혜택이 커진 상품 종류와 소득공제로 인한 절세 효과, 가입 자격요건, 투자 기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담은 보고서를 배포했다.

증시가 위기에 빠졌지만 투자목표만 뚜렷하다면 펀드를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유리해졌고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도 있어 펀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급락장을 재산 상속 때 세금 부담을 줄일 기회로 생각하고 자녀에게 주식이나 펀드를 물려주는 사례도 늘었다.

주식이나 펀드는 증여 당시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세금이 부과되는 만큼 해당 주가가 오르는 만큼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예나 삼성증권 연구원은 "평균 수익률이 50% 정도 떨어진 펀드를 보유하지 않고 증여를 통해 세금을 아끼는 것이 어떠냐는 문의가 늘었다. 상속이나 증여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올해와 내년이 펀드 증여를 통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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