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 변동성 장세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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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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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기업실적발표 변수
옵션만기일 수급물량 주목

2일 새해 첫 증시가 3%가량 상승한 1150대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도 두 달 만에 9000선을 회복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는 경제지표들과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공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발표, 그리고 주식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4일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증시는 900~1200대 사이를 출렁거리는 변동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지난 주말 증시를 상승세로 이끈 연초효과가 이번주부터는 빛을 바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홍인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국내외 증시가 상승했던 것은 뜻밖이었다"며 "연초효과로 인한 기대심리가 컸던 영향으로 보이지만, 이번주에는 지난주 상승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증시가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주부터 우려하던 각종 경제지표와 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미국은 6~9일에 걸쳐12월 자동차판매실적과 고용동향 및 ISM서비스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다소 조심스러운 발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분기 기업실적 악화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고 기대치가 높지도 않지만, 실제 실적이 예상치를 대폭 하회할 가능성이 있어 4분기 어닝시즌이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했습니다.

9일에는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0.25~0.5%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8일 영국 중앙은행(BOE)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 중반부터 호재로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해 상반기까지 금리가 2%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유동성 증가에 좋은 시그널로 작용할뿐만 아니라 정부정책 기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옵션만기일로 인한 수급물량과 원화약세라고 말합니다.
연말 윈도드레싱이나 배당을 노렸던 세력들이 물량을 한꺼번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 또한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므로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가 되자마자 지난 연말까지 정부가 인위적으로 안정화시킨 환율이 1320원대로 껑충 뛰었다"며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 투자환경이 좋아져 외국인의 매수세가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환율, 채권시장, EPS 등 지표들을 통합해 분석한 결과 국내 투자환경에 대한 매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향후 장세가 수급 변화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주체별 동향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다소 변덕이 심한 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보수적 관점을 고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장세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음식료나 통신 등 경기방어주의 비중확대를 추천한다"며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조선이나 건설 등의 경기민감주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영 연구원은 "대부분의 종목이 실적악화가 예상되므로 상황에 따라 재료를 파악하고 짧게 보는 매매는 유효하다"며 "이번주는 외환시장 불안정으로 증시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바마 정부가 시작되는 중순 이후부터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락장를 경험한 이듬해는 상승장이 이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변수가 많은 이번주 증시지만 지난주와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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