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올해 달러화가 유로 및 엔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지만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유로 및 엔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이 유럽과 일본보다는 경기침체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해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도쿄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모리타 교헤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이번 분기에 경제성장률이 연율 마이너스 12.1%를 기록했다"며 "지난 11월 산업생산과 수출이 사상 최대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화가 엔화에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근거자료로 제시되고 있다.
반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는 신흥국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내며 동시에 영국 파운드 대비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투자자들이 브라질의 헤알화, 인도네시아의 루피화, 폴란드의 즐로티화 등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통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캐나다 최대 연금펀드의 맥심 테시어 외환거래책임자는 "올해 우리의 전략은 점진적으로 리스크를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자본이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흥국 통화에 약세를 보이는 요인으로 달러화 유동성이 넘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러한 유동성 위기를 없애고자 금융시스템에 무려 8조5000억달러(1경115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1조달러를 넘어선 상태이며 무역적자 역시 57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이는 미국의 가장 큰 규모의 무역 상대국인 6개 국가에 대해 통화를 거래하는 달러 지수는 지난해 6~11월까지 18% 상승한 후 지난 달 6%까지 빠졌다.
따라서 이같은 대규모의 달러 투입으로 인한 달러 물량 효과로 장기적인 달러 강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흥국의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해 달러가 지난해 말 브라질의 헤알화대비 2.3145에서 2.30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의 루피화는 오는 2010년말까지 달러대비 11%까지 절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폴란드의 즐로티화는 2년래 2.62로 무려 13%로 급등세를 나타날 전망이다.
영국의 파운드 역시 올해 달러대비 1.51%로 3.5% 절상되지만 유로는 1.28달러로 8.4%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로런스 굿먼 외환전략 책임자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를 잘 견딜 수 있는 신흥국의 통화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화에 대해 18% 절상되며 즐로티화는 19.5%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템플턴 자산운용의 마크 모비어스 신흥시장 투자책임자는 지난달 24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화가 신흥시장 통화에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심리로 이해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이러한 기조는 지속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