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오토넷 합병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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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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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인수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7일 현대모비스는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된 합병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측은 지속된 주가 하락으로 상당수의 주주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약 3조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회사의 과도한 자금 부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 규모는 현대모비스가 2조 7021억원, 현대오토넷이 1775억원으로 총 2조8796억원에 달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 양사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3000억원을 넘을 경우 협의해 합병을 취소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합병 무산에 대해 “최근의 불확실한 경제상황 아래 대규모 주식매수청구 금액 지급에 따른 유동성 악화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방침”이라며 “현재와 같이 과도한 자금 부담을 감수하면서 합병을 진행할 경우, 현대모비스는 물론 현대오토넷의 성장 가능성에도 저해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 특히 자동차 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우려해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을 우선시 돼야 한다고 판단, 합병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러나 자동차 전자화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회사의 장기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바, 향후 전장사업 확대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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