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 기지개 펴나...가격 회복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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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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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에 봄날은 올 것인가.

D램과 낸드플래시 현물거래 가격이 지난해 중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가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D램 반도체의 현물 가격이 고정거래 가격을 웃돌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2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불황이 조만간 바닥을 찍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8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1기가비트(Gb) 667MHz DDR2 D램 현물가격은 0.83달러로 지난 5일에 비해 6.68% 상승했다. 또한 낸드플래시 현물가격도 2.10달러로 22.97% 올랐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에 이어 D램 현물 가격도 고정거래 가격(0.81달러)보다 높게 형성되기 시작했다. D램 주요 제품의 현물가격이 고정거래 가격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현물거래 가격은 대만 현지에서 소량으로 거래되는  반도체  가격이며, 고정거래 가격은 삼성전자 등 상위 업체들이 장기계약에 따라 공급하는 값이다.

그 동안 반도체 값은 현물가격이 고정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지난해 말 D램 고정거래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반도체 가격 회복세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2위인 도시바가 1월중 30% 감산을 하게 되면 반도체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단기간에 30% 정도 가파르게 올랐다" 며 "상반기에 반도체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는 힘들 것" 이라고 예상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2006년 9월을 고점으로 시작된 반도체 경기 부진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업체들의 투자 축소 및 감산 효과가 가시화되는 올해 하반기에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퇴출 위기에 몰렸던 대만 후발 업체들과 독일 키몬다 등이 정부의 지원을 통해 회생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도 반도체 업계에 악재가 되고 있다.

한편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투자를 대폭 축소하면서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지난 4분기에 각각 3000억원, 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정경진 기자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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