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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이틀만에 12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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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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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하 기대 못 미쳐

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폭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시 1200선이 붕괴됐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74포인트(2.05%) 내린 1,180.96으로 마감했다. 지난 7일 54거래일만에 1200대를 재탈환한지 이틀만이다.

이날 장 초반 지수는 8.80포인트(0.73%) 오른 1,214.50으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매의 매도세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한국은행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의 금리를 인하해 실망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조만간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의 악화 우려도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은 2504억원을 매수한 반면 기관은 1903억원을 매도했다. 이틀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992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15억원의 순매도를, 비차익거래는 53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5.12%) 금융(-4.06%) 건설(-3.74%) 증권(-3.31%)  등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품(0.38%), 섬유.의복(0.34%),  종이.목재(0.24%), 통신업(0.62%)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2.95%), 포스코(-4.13%), 한국전력(-4.31%)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SK텔레콤(0.49%), KT&G(2.80%) 등은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 수혜 종목으로 꼽혔던  은행과  증권주들도 기대감에 못미치는 인하폭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화증권 (-4.76%) 현대증권 (-4.04%) 대신증권(-3.57%)  등 대부분의 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우리금융(-12.20%), 기업은행(-6.74%) 하나금융지주(-5.09%) 등 은행주도 폭락했다.

임나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치가 100bp정도로 높았기 때문에 오늘 한은의 인하폭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어제부터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36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46개 종목이내렸다. 보합은 78개다.

거래량은 4억3805만주, 거래대금은 5조2480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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