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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가스여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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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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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근 ‘가스분쟁’으로 인해 국내 가스공급 및 가격상승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일었으나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분쟁은 산지로부터 파이프라인으로 직접 공급받는 천연가스(PNG)가 문제가 됐던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액화 천연 가스(LNG)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고 이를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PNG와 LNG사이의 연관성이 적어 이번 해외가스분쟁이 우리나라 가스시장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국내 LNG 수급상황은 1월 현재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해당분쟁 장기화시 세계 가스시장 위축에 따른 가스가격상승과 같은 예상도 현실과는 거리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 경기침체 탓에 오히려 각 국가별 가스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면서 “공급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수요가 줄어드는 경우 시장논리상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확률은 제로(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러시아 PNG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은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과 PNG 도입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윤호 지경부 장관과 러시아 에너지 장관과의 접촉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지난해 도시가스용 1400만t, 발전용 1200만t 등 총 2600만t이던 천연가스 수요가 올 2022년에는 3200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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