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 방어 구원투수 기대
증권유관기관이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마련한 5150억원 규모 공동펀드자금 가운데 3차분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증시 구원투수 역할이 기대된다.
21일 증권업협회는 동양투신과 삼성투신을 비롯한 위탁운용사가 증시안정펀드 3차 투입분인 1030억원에 대한 자금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증권유관기관인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는 작년 11월 5150억원 규모 증시안정펀드를 조성했으며 오는 3월까지 매달 1030억원을 증시에 투입할 계획이다.
증시안정펀드는 향후 3년간 상장주식과 국공채에 80대 20 비중으로 투자되며 상장주식에 대한 투자는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이 각각 80대 20 비중으로 이뤄진다.
작년 11월 투입된 1차 투입분은 현재 위탁운용사인 교보악사와 KB에 의해 각각 22.54%와 24.00% 수익률을 올리고 있으며 12월 투입된 2차 투입분은 KTB와 하나UBS가 각각 1.34%와 1.42% 수익률을 내고 있다.
증협 관계자는 "투입분 모두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 200과 코스닥 100지수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며 "미국 뉴욕증시 폭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 3차분 투입이 플러스 효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증시안정펀드 1차 투입 개시일인 11월 21일 5.8% 급등했으며 2차 투입 개시일인 12월 22일에는 소폭인 0.12% 내렸다.
서정광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거래대금 대비 투입금액이 미미하지만 증시 안정펀드 투입은 지수 폭락시 투자심리에 충분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국내총생산(GDP)과 기업실적 발표가 맞물려 악재가 확인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매수 시점으로는 최적기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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