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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스코의 존 챔버 최고경영자(CEO)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전자제품쇼에서 시스코 제품에 대한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글로벌 서버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1위인 시스코가 서버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업계 리더인 HP와 IBM 등 굴지의 하드웨어 기업들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스코의 서버시장 진출과 HP의 이에 따른 네트워킹 시장 확보 선언으로 양사간의 대결구도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시스코의 서버시장 진출에 대해 함구하던 HP는 지난 주 "자사의 네트워크 장비 브랜드인 ‘프로커브(ProCurve)’의 인지도 위에 무선랜 전문업체 콜루브리스 인수를 통해 통합 네트워킹 전략에 기반을 두고 네트워크 시장에 접근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로써 HP가 시스코와 구축해 왔던 협력관계는 사실상 깨지고 본격적인 서버전쟁이 선포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시에 위치한 HP 본사는 "시스코가 지난 수년간 네트워킹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HP와 같은 회사가 제공하는 저가의 고품질 제품을 원하는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HP측은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동안 시스코가 독점했던 네트워킹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스코 측은 이르면 3월에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서버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으로 이 서버제품들은 소비자들이 수백여개의 가상서버를 관리하는 데 있어 좀 더 용이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소프트웨어와 여러 종류의 하드웨어를 일괄 판매함으로써 서버제품의 단가를 높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리 소프트웨어 및 스토리지를 통합적으로 하나의 서버 안에 넣어서 공급함으로써 차세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을 구현하는 데 있어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향후 비전이라고 시스코 측은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버 시장을 겨냥한 시스코의 이 같은 행보가 기존 서버업체와 구축해온 우호적 공생 환경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고객확보를 위한 거대기업 간 전면전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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