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물가변동 파급 1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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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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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물가 변동이 국내 물가에 1년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의 김윤영 과장은 30일 박준용 성균관대 교수와 공동 작성한 `글로벌 구조 VAR 모형을 이용한 해외충격의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물가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는 중국으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미국 물가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2개월 정도이지만, 중국의 물가 상승은 국내 물가에 4개월간 강력한 상승압력을 주고 이후 8개월간 미약하나마 영향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산 생필품 수입이 크게 늘면서 중국의 물가 변동이 국내로 전이되는 경로가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 지역과 일본의 물가 변동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중국의 물가 상승은 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여 국내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한다"며 "특히 위안화 절하는 원.달러 실질환율을 동반 절하시키며 그 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국내 주가에는 미국과 유로 지역이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였고 중국의 주가 변동은 상대적으로 그 파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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