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특별재무장관회의 참석차 태국 푸껫을 방문 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빠르게 움직이는 세계 질서 속에 양자 간에 관계를 발전시켜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라구나 호텔에서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과 회동, "중국과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지위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이날 글로벌 금융 위기 타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아시아 공동기금 확대 등 역내 협력을 통한 금융·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셰쉬런 부장은 "한국의 신임 장관을 만나게 돼 반갑다"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중 간의 모든 경제 분야에서 우호 관계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아세안+3 회담이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또한 이번 회동을 통해 한중 양자간의 관계를 발전시키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국은 이미 지난해 12월 한중 스와프 규모를 기존 4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하고 통화 구성을 위안화 260억 달러, 달러화 40억 달러로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당초 한·중·일 재무장관이 모이기로 했으나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상이 최근 사임하는 바람에 일본측은 참석하지 못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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