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업계에 스마트폰, 특화폰 등 신제품 출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LG전자는 이번주 실속형 스마트폰 '인사이트' 판매를 시작했으며, 삼성전자도 조만간 60만원대 '햅틱팝'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터치듀얼'을 출시했던 대만의 스마트폰 메이커 HTC도 오는 26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터치다이아몬드'를 선보인다.
팬택계열 스카이는 졸업·입학 시즌을 겨냥해 감성기능을 차별화한 신제품을 이달 중순 내놓고 일찌감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 치열
▲LG전자의 '인사이트' ▲HTC의 '터치다이아몬드' |
삼성전자의 'T옴니아' 등 90만원이 넘는 고사양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인사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인사이트’는 윈도우 모바일 6.1 운영체제(OS)를 탑재해 PC와 동일하게 인터넷, 이메일 및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각종 스마트폰 전용 프로그램들도 PC에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인사이트'는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출시됐으며, 24개월 의무약정에 가입하면 20만원 후반에서 30만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세계적인 스마트폰 메이커인 대만 HTC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터치다이아몬드'를 통해 국내 시장에 두번째로 노크를 한다. 지난해 '터치듀얼'로 국내 시장에 첫 진출한 HTC는 이번에 출시하는 '터치다이아몬드'가 '터치듀얼'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 출시되는 '터치다이아몬드'는 윈도우 모바일 6.1을 탑재했으며, 2.8인치 TFT 터치스크린, 터치플로우(TouchFlo) 3D, 블루투스 2.0, 320만 화소 카메라, 내장 메모리 4기가바이트, FM 라디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전략폰·특화폰으로 시장 공략
▲삼성전자의 '햅틱팝' ▲팬택계열의 '스카이 후' |
삼성전자는 이달 말 정도에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60만원대 '햅틱팝'을 출시한다.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가 사용해 관심을 끌고 있은 '햅틱팝'은 기존 햅틱보다 30만원 이상 싼 가격과 여러가지 색깔·모양의 배터리 커버를 5개 제공해 청소년들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또 청소년층을 겨냥해 자주 사용하는 시간표, 백과사전, 영어사전 위젯이 새롭게 추가돼 총 46개의 위젯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상파DMB, 300만 화소 카메라,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SOS 기능 등을 제공한다.
스카이는 세계 최초로 바람으로 동작하는 휴대폰인 '스카이 후'를 선보이며 특화폰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스카이 후'는 마이크를 통해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감지해 내는 '바람인식' 기능을 적용해 버튼을 누르지 않고 바람을 불어서 대기화면 이미지 이동, 사진 촬영, 사진첩 보기, 영상통화 중 이모티코 전송,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스카이는 말하고, 보고, 듣고, 만지는 감성기능을 차별화한 제품을 통해 편의성과 즐거움을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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