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60%, 의약품 바코드 부착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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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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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가 의약품 유통의 선진화를 위해 시행중인 의약품 제조·수입사의 의약품 바코드 부착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미경 의원은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2008년11월 의약품바코드 실태조사 결과를 제출받아 183개 의약품 제조·수입사의 2403개 품목을 검사한 결과, 검사대상의 60%에 해당하는 109개 제약사의 총 429건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형별 오류를 보면 전체 오류의 74%인 314건이 바코드 미부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오류의 39%에 해당하는 164개 품목은 08년 3월에 실시했던 실태조사에 이어 또다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체 2403개 품목 중 19.4%에 해당하는 466개 품목만이 지난 1월부터 시행되는 표준코드에 의한 바코드를 부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정미경 의원은 “이 조사는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표준코드에 의한 바코드 부착 시행 직전에 실시된 실태조사였는데도 높은 오류율이 나타났다”며 “특히 바코드 미부착률이 높은 매출 상위의 제약사들이 의약품 유통 투명화에 대한 정부의 시책에 동참하겠다는 것인지 의구심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보건당국은 속히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에 나서 의약품 유통의 투명화를 위한 정책을 조속히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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