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기획 종합상사-3부] 자원개발 '수확의 계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4-05 17: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종합상사의 자원개발사업은 올 한해 ‘수확의 계절’을 맞았다. 올 한해만 이미 상업생산을 시작한 2곳을 포함해, 최대 7곳의 유전·광구에서 추가로 상업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연내에만 7개 지역서 상업생산 개시… LG상사 4곳

지난달 LG상사가 50%의 지분을 투자한 오만 웨스트부카의 해상유전, 40%의 지분을 투자한 인도네시아의 MPP 유연탄광이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LG상사는 오만의 해상유전에서 지식경제부가 추가 확보키로 한 일 5만3000배럴의 10%에 해당하는 하루 5000배럴을 생산하게 된다.

이 밖에도 LG상사는 올해 카자흐스탄 아다 광구를 포함해 3곳에서의 유전 및 광산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와 SK네트웍스 역시 연내 예멘의 천연가스, 인도네시아의 유연탄광에서 각각 상업생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상사 미래산업, ‘자원개발’ 한 목소리

5대 종합상사는 수년 전부터 자원개발사업을 가장 중요한 미래사업 중 하나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성공시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고수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원개발사업 1호 호주의 드레이트 탄광의 경우 상업생산을 한 지 26년이 지났지만 7년 후인 2016년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처럼 자원개발은 한번 성공할 경우 20~30년간 자원생산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현재 5대 종합상사는 지난 1983년 현대종합상사가 호주의 드레이튼 탄광을 시작으로 전세계의 약 50개 유전 및 광구에서 생산 혹은 개발·탐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무역업 중심이던 종합상사가 1990년대 정부의 세제혜택 지원이 끊기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필요로 했다”며 “그 때부터 각 사는 본격적으로 자원개발 사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베트남 11-2 가스전을 포함 3개 지역에서 유전 및 가스를 생산 중이며, 미얀마 등 11개 지역에서 탐사·개발 중에 있다.

SK네트웍스도 지난해 중국 북방동업 사업에 지분 참여한 것을 비롯, 현재 5개국 10개 지역에서 자원개발을 진행해 약 6조원의 자산가치를 확보한 상태다.

◆전통 에너지 개발 넘어 신재생에너지로

특히 미국 멕시코만 등 5개 지역서 석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물산의 경우 현재 탐사중인 예멘 등 5개 지역의 전통 에너지 개발사업 외에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전남 진도군에 3MW급 태양광 발전소 ‘솔루채 진도’를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폴리실리콘 등 소재부터 셀(태양전지), 모듈, 시스템, 발전소 건설 및 운영까지 태양광발전 전 과정의 일관 체제를 구축했다.

또 국내 역량을 바탕으로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미주, 중국 등의 태양광발전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에서 자원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최기형 상무는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그룹차원에서 자원개발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