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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통법시대 증권CEO 전략]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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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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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이 세계적인 투자은행(IB)으로 도약을 목표로 인수합병(M&A) 부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김성태(사진) 사장은 3일 "작년 세계 금융위기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국경간 M&A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외부 전문인력 영입을 확대함으로써 M&A본부를 확대ㆍ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미 중소형 M&A 부문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해외네트워크 확대와 더불어 향후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진출도 한창이다. 대우증권은 올 초 중국 베이징사무소를 신설한 데 이어 일본 동경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시키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작년 국외 협력체를 통해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베이징사무소 개소와 일본사무소 지점승격은 대우증권에게 또다른 해외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이징사무소는 중국 제휴 금융사인 인허증권과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해외적격기관투자가자격(QFII) 취득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동경사무소는 국내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될 경우에 대비해 일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브로커리지 업무를 맡는다.

대우증권은 모든 경영활동에서 고객가치 향상을 최우선으로 삼아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고객가치 향상을 통한 고객자산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고객중심 영업활동을 펼쳐 고객신뢰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과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보다 강화된 투자자보호에도 대우증권은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법 시행일인 전달 4일 '5인5색' 행사를 마련해 투자자정보확인서를 작성하는 모든 고객에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우증권은 현재까지 10만명 넘는 투자자로부터 투자자정보확인서를 받았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런 고객정보는 상품개발과 컨설팅을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투자자보호를 위해 소극적으로 불완전판매를 차단하는 데만 급급하지 않고 컨설팅에 중점을 둔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자산관리센터를 10개에서 12개로 2곳 더 신설하고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를 중심으로 컨설팅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대우증권에 대한 증권가 전망도 더욱 밝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에 대해 연초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가입한 신규고객 수가 시장평균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며 이는 향후 수익성을 제고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태 사장은 1952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LG투자증권 사장과 2006년 흥국생명보험 사장을 역임한 김 사장은 2007년 5월 대우증권 사장으로 취임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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