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급증..경제불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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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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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으로 집을 담보로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고령자들이 늘고 있다.

   4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63건, 보증액은 6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신규 건수 22건과 보증액 255억 원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에도 연금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주택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고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스스로 생활자금을 마련하려는 노령층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택연금은 고령자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다.

   금융공사는 이달부터 주택연금 대출 한도를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4월 중에는 가입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60세로 낮춘다. 미리 일정금액을 한도로 설정해 놓고 수시로 찾아 쓸 수 있게 한 수시인출 비율도 대출 한도의 30%에서 50%까지 늘릴 예정이다.

   제도개선에 따라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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