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2009년도 청년인턴 채용계획인 90명중 45명을 우선적으로 채용해 실무부서에 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가 많은 만큼 현업부서에 투입해 바로 실무를 맡기는 ‘업무밀착형’ 인턴제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 부문에는 국제개발협력학, 중남미지역학 및 국제기구를 전공한 석사 학위자 4명과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불어 등 업무상 빈번히 사용하는 제2외국어 능통자 4명을 채용하여 배치했다.
남북협력기금 부문에는 독일 소재 대학 출신 1명, 정치외교학 전공자 1명 등 총 5명을 채용하여 대북 민간사업 지원업무 등을 맡겼다.
산업투자조사 부문에는 산업공학, 화학공학, 전자공학 등 공학도 3명을 채용하여 자원개발, 플랜트, 선박 등 수출입은행이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주요 산업에 대한 전문 조사업무에 바로 투입했다.
국별조사 부문에는 북경대학 등 해외대학 졸업자와 일본어, 스페인어, 불어 등 제2외국어 전공자 등 총 5명을 채용하여 아시아, 동유럽, 중남미 등 국가별 신용도 평가업무와 외국의 전문 조사자료 분석 업무 등을 맡겼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대학 전공과 현업을 연계하여 단순 사무보조가 아닌 실무를 부여함으로써 인턴들의 업무만족도를 제고하는 한편, 업무분담을 통하여 인력난을 일부 해소했다”며, “청년인턴제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는데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각 지역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11명의 인턴직원은 지방소재 대학출신을 채용해 수출입은행의 각 지점에 배치했다.
수출입은행은 실무를 통해 검증된 우수 인턴직원에 대해서는 최대 10개월까지 인턴기간 연장 및 신입직원 공채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우대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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