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 무협회장 "백화점식 사업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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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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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공일 무역협회장이 인사 쇄신에 이어 방만한 사업구조에 대해서도 정리 방침을 밝혔다.

   6일 무협에 따르면 사공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전국 지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백화점식 사업을 추진하면 조직의 정체성이 약해진다"면서 "회원사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사공 회장은 수출이 극도로 어려운 현장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협회의 '투 트랙'(Two track) 운영방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미시적으로는 지부장이 중심이 돼 현장애로 파악에 적극 나서 금융문제를 비롯한 수출애로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결과를 주단위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무협 관계자는 전했다.

   거시적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도하개발어젠다(DDA) 문제를 선도하되 보호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지부의 기능 강화와 통상로펌의 적극적 활용책을 강구할 것과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무협은 경영방침 쇄신과 함께 이기성 상무(무역아카데미 사무국장)를 전무에 임명하는 등 상무보급 이상 임원 10자리 가운데 8자리를 퇴임시키거나 보직을 이동하는 대대적 임원인사를 이날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1급 직원 4명이 새롭게 임원(상무보)으로 발탁됐다. 앞서 무협은 지난 2일 조직 일신을 이유로 임원 전원으로부터 사표를 받은 바 있다.

   무협은 임원 인사에 이어 내주 초 업무능력 위주로 팀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효율적 운영을 위한 조직개편 문제도 고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협회 예산이 3% 경제성장을 전제로 짜여진 것인 만큼 '고통분담형'으로 재조정하는 문제도 검토할 방침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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