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SH공사 신임사장에 민간 건설업체 전문경영인 출신이 처음으로 내정됐다.
서울시는 SH공사 사장에 유민근(53) 전 한일건설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유 전 부사장은 전북 전주출신으로 경동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양물산을 거쳐 지난 1982년 두산건설에 입사해 2007년까지 두산건설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한일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초 퇴임한 최령 전 SH공사 사장 후임을 뽑기 위한 공모 이후 사장 추천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군에 오른 2명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했다"며 "그 결과 유민근 전 한일건설 부사장이 SH공사 사장으로 최종 낙점됐다"고 말했다.
한편 SH공사 사장직은 그동안 동일 직급의 서울시 전현직 출신 인사가 자리를 맡아왔다. 최령 전 SH공사 사장이 지난 2월 5일 임기 1년을 남겨두고 물러나 공석 상태며 현재는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이 공사 사장을 임시로 겸직하고 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