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사장, 韓기업 베네수엘라 프로젝트 참여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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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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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은 조환익 코트라 사장(왼쪽에서 첫번째),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에너지석유부장관겸 석유공사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아스두발 차베스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조환익 코트라 사장이 베네수엘라의 각종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코트라는 지난 21일 조환익 사장이 라파엘 라미레스(Rafael Ramirez) 베네수엘라 에너지석유부장관겸 석유공사(PDVSA) 사장과 아스두발 차베스(Asdrubal Chavez) 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기업의 베네수엘라 석유공사 발주 프로젝트 참가 협조를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석유산업관련 인프라 건설사업과 대형 유조선 및 LNG 운반선건조 등 조선사업, 산업용 특수강제작 등 제철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 기업의 입찰 참가가 예정된 Barinas 주 정유공장프로젝트(14억불), 쿠바 정유공장 건설프로젝트(70억불), 스테인레스 제철소프로젝트(14억5000만불) 등 98억5000만불 상당의 프로젝트와 PDVSA 산하 식품본부에서 발주 예정인 각 1000∼2000대 규모의 트레일러, 버스 및 트랙터 구매 프로젝트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에 대해 라미레스 장관은 "에너지 소비가 매우 큰 한국이 베네수엘라 장기 프로젝트에 많이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한국의 정보통신 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양국이 자원과 기술분야에서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적정 원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국제 경제 위기가 지나면 원유 수요는 다시 급증할 것"이라며 "한국기업들이 직접 베네수엘라 현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사장은 "한국의 중동지역 석유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면서 "한국이 베네수엘라 등 비중동권 국가와 자원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점에서 지난 21일 지식경제부에서 체결된 한-베네수엘라 에너지 및 산업분야 협력 MOU는 매우 시의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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