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신항 2-4단계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국토해양부는 부산항신항 2-4단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사업포기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함에 따라 차순위협상자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주간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비롯 한진해운, K-Line, 양밍해운 등 선사와 KIF, 산업은행 등 재무적투자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준공시기 조정 등 사업 추진계획이 일부 변경됐다. 준공시기는 트리거 룰(Trigger Rule)을 적용해 향후 결정된다. 트리거 룰은 장기계획인 항만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물동량 예측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추진시기 등 항만 개발계획을 조정하는 제도다.
한편 부산신항 2-4단계 사업은 총 63만㎡ 부지에 컨테이너부두 3선석과 호안시설(280m)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 60개월이며 최대 5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3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총 4442억원을 투자해 5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항만시설을 준공한 후 30년간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사업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의 협상을 오는 5월에 시작, 2010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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