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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29조원 규모의 추경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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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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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은 2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29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29조원 안팎의 추경안이 확정됐다"며 "추경안은 24일 오전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4월 국회가 추경안 처리를 위한 민생국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쟁점법안 처리 의지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4월 국회가 재·보궐선거 국회가 되지 않고 민생·추경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전략을 갖고 가도록 하겠다"며 "4월 국회는 2월 국회에서 합의한 사항을 신뢰 속에서 이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비정규직법, 금산분리완화법, 농협개혁법안을 회기 중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 진출한 것에 빗대어 "경제살리기라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기 위해 팀코리아를 만들자"며 당정의 일치단결과 위기극복 역할론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WBC 결승전 진출과 관련, "전 국민이 오랜만에 맛보는 통쾌한 승리의 기쁨이었고 봄의 서곡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위대한 도전을 선언한 김인식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이 있었고 선수 전원이 한 덩어리가 돼 똘똘 뭉쳐서 투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 대표는 "우리도 경제살리기라는 위대한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위기돌파를 위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고 당정청이 한 덩어리가 돼 위기돌파를 위해 진력을 다한다면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해외에서는 한국의 저력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크다"며 "여야와 당정이 힘을 합치면 위기를 극복하고 앞서가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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