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12남매' 이야기에 감동을 받아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2남매의 장녀로 부모님과 동생들을 돌보며, 동시에 연기자로서의 꿈을 꿋꿋이 키워나가고 있는 남보라(20.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2학년 재학)양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남보라양은 금호아시아나로부터 2학년 1학기부터 졸업시까지 총6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급받게 된다.
남보라양 가족의 사연은 지난해 1월 KBS의 '인간극장- 열두번째 아이가 태어났어요'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박 회장은 최근 이 프로그램을 우연히 시청하고 크게 감명을 받아 장학금 전달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남보라양과 부모인 남상돈.이영미씨 부부를 초청해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본관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직접 격려했다.
박 회장은 “12남매가 구김살 없이 서로 도와가며 밝고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살아가는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저출산 시대에 이런 ‘열두남매 가족이야기’가 우리 직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다출산 가정에 대한 후원에 많은 뜻있는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는 1959년 그룹의 공익단체인 학교법인 죽호학원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육영사업을 펼쳐왔다.
1977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설립 이후 본격적인 학술 연구와 교육 및 장학 사업 등에 관심을 기울여 연 인원 약 2만4000명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명목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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