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은 한화투자신탁운용이 적격외국인기관 투자기관(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QFII)펀드의 국내 및 현지 수탁사로 씨티은행을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설정되는 QFII 펀드는 국내 및 현지 수탁은행의 사전지정이 필요하며, 2007년에 씨티은행을 수탁은행으로 지정한 한화는 중국 시장에서 정보수집, 지식이전, 시장접근, 고객관계 및 네트워킹 등의 서비스를 씨티로부터 제공받게 된다.
씨티은행은 이번 한화의 QFII 자격 승인이 한국 자산 운용사가 씨티를 수탁은행으로 지정해 중국 증권 감독 관리 위원회(China Securities Regulatory Commission, CSRC)로부터 투자 승인을 받은 최초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씨티은행은 "이번 거래로 QFII펀드를 통해 중국 본토 A 주식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자산운용사의 수탁 업무를 맡게 됐다"며 "이로써 이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상품본부장은 "앞으로 CSRC 승인 건수가 증가해 한국 자산운용업의 전문성을 한국과 중국에서 살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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