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수출 효과 2005년 이후 매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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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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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수출 효과가 한류의 전성기였던 2005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이 지난해 한류조사연구사업을 종합해 펴낸 '한류포에버: 한류의 현주소와 경제적 효과 분석'에 따르면 2005년 한류 수출 효과는 2조8천666억 원이었으나 2006년에는 2조5천96억 원, 2007년에는 2조1천558억 원으로 매년 감소 추세다.

한류 수출 효과는 문화 콘텐츠 산업 수출 등 한류의 직접 수출 효과와 파생 상품 및 일반 상품 수출 등 간접 수출 효과를 합한 것이다.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기술산업실 수석연구원은 "한류와 관련된 상품의 수출이 둔화한 면도 있지만 한류의 영향도가 2005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대장금' 이후의 킬러 콘텐츠가 등장하고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된다면 한류의 간접 효과도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유발 효과, 부가가치유발 효과, 취업유발 효과 등 한류에 의한 경제적 유발 효과도 2005년 이후 매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유발 효과는 2005년 5조6천544억여 원에서 2007년 3조8천793억여 원으로, 취업유발 효과는 2005년 6만2천710명에서 2007년 4만2천412명으로 감소했다.

이 책은 한류의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한류의 유래와 확산을 다루고 있으며 일본, 중화권, 동남아시아, 미국 등 지역별로 한류의 현황과 정보, 향후 과제까지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한류 총서로 꾸며졌다.

한류의 미래에 대해서는 "중국과 일본 등 인접국에서는 하락세지만 포스트 한류의 가능성도 있으며 중앙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등 한류가 시작되는 지역에서는 부상중"이라며 "한류스타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 한류는 지역적인 문화 유행이 아니라 글로벌 문화 주류의 하나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류의 지속과 확산을 위한 전략과 과제로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반한류 정서 대응, 한류 기초 인프라 구축, 한류 지역별 차별화 전략 추진, 진출 형태 다양화, 해외 프로그램 유통채널 설립 등이 제시됐다.

이 책의 집필에는 삼성경제연구소 고정민 박사,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김영덕 박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노준석 박사, 성신여대 심상민 교수, 강원대 유승호 교수, 국민대 윤승호 교수가 참여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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