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쁜 연아 '한국 스케줄 포화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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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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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나선 김연아(19.고려대)는 한국에 돌아와도 마음 편한 휴식은 취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꽉 들어찬 국내 일정 때문에 '바쁜 연아'라는 별명이 따라붙게 됐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오는 31일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에 입국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입국하고 나서 40일 정도 국내에 머물고서 5월 10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다.

올해 고려대 신입생이 된 김연아는 짧은 기간이지만 가슴 설레는 캠퍼스 생활을 경험하게 되지만 새내기의 여유도 잠시, 줄줄이 이어지는 CF 촬영과 개인 훈련으로 눈코 틀새 없이 바쁜 일정을 치러야만 한다.

현재 김연아와 광고 계약을 맺은 업체는 매일유업, 삼성하우젠, LG생활건강(샤프란, 라끄베르), 현대자동차, 교복업체 아이비클럽, P&G(위스퍼) 등이고, 김연아와 관련된 상품을 파는 라이선스 계약도 제과업체 뚜레주르와 보석전문 제이에스티나, 유니버셜뮤직 등 세 곳이나 된다.

이 때문에 김연아는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광고 계약 업체들의 CF 촬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한다.

광고계약을 맺으면 일반적으로 한 개 업체당 1년에 4편의 CF를 찍어야만 한다.

CF 촬영에 보통 1~2일이 꼬박 걸리는 터라 적어도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10여 일 이상은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나마 김연아가 1년 중 국내에 머무는 시간이 보통 한 달을 겨우 넘기는 터라 광고주의 협조를 얻어 최소한의 일정으로 CF 촬영을 마치고 있다.

IB스포츠 측이 생각하는 김연아의 적정한 광고의 수는 6개 정도다. 현재 5개의 CF가 TV를 통해 방영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1개 정도 더 광고계약을 맺겠다는 생각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관계자는 "김연아의 일정을 고려하면 지금으로도 광고 계약은 포화상태라고 볼 수 있다"라며 "그나마 광고주들이 김연아의 상황을 많이 이해하고 있어서 큰 무리없이 CF 촬영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연합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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