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내년 회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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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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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7일 각국 정부가 금융시스템 정비를 포함해 올바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계 경제가 내년에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대로 된 정책이 추진되면 2010년에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점은 (정상 작동하도록) 금융부문을 정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로스-칸은 세계 경제의 회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은행권의 부실자산 처리와 함께 각국 정부의 신속한 경기부양책 실시가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일부 국가의 부양책 주저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함께 그는 선진국들의 은행 부실자산 처리속도가 너무 느려 2010년 세계 경제 회복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향후 2∼3개월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최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0.5%로 전망했으며 특히 미국 경제는 2.6%, 유로존 경제는 3.2% 각각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앞서 스트로스-칸은 26일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도 "경기부양 확대를 주장하는 미국과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유럽의 주장은 모두 일리가 있다"면서 "그러나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털어내는 작업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경제가 잘 돌아갈 때는 성공한 경영자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주는 게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지금처럼 상황이 나쁠 때는 얘기가 다르다"면서 경영진이 자발적으로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정부가 나서서 엄격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프랑스 정부의 법적 규제추진에 동감을 표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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