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기획> 삼성전기, 체질강화로 경기회복 이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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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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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들만의 랠리가 시작되는 경제 위기 이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수익위주 경영과 △효율 △스피드를 올해의 경영 모토로 채택했다.
 
특히 적절한 순간에 힘을 발휘하기 위해 캐쉬 플로우(Cash Flow)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경영체질을 튼튼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은 물론 영업력과 기술력을 총동원해 최대 이익을 끌어내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의 동향을 적극적으로 분석해 엔고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일본 경쟁사들의 시장 공략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사의 LED 기술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인프라를 접목한 삼성LED를 공동설립해 시장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과 맥을 같이하는 삼성의 LED 사업은 삼성전기와 삼성전자의 장점을 취합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기가 광(光), 파워, 무선통신기술을 접목시킨 조명솔루션을 출시하고, 여기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유통.영업 역량이 더해진다면 LED 조명시장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기의 설명이다.
 
특히 LED 합작법인 설립으로 투자부담이 줄어든 삼성전기는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와 기판 등 주력사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됐으며, 에너지.환경.바이오 등 미래사업 발굴이 더욱 용이해졌다.
 
이를 통해 삼성전기는 휴대폰, LCD, 노트PC용 MLCC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자동차용 MLC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장점유율 20%를 달성과 세계 2위에 도전한다.
 
기판 사업 역시 자사 단일제품 최초로 2012년까지 연매출 2조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삼성전기는 기존 제품 외에도 임베디드와 광기판 등 차세대 제품을 조기 상용화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카메라모듈 사업 역시 휴대폰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자동차와 홈네트워크로 그 범위를 확장한다.
 
한편 삼성전기는 첨단소재 및 장비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KAIST,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바이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저비용, 친환경으로 회로기판을 생산할 수 있는 산업용 잉크젯 헤드와 나노 잉크 상용화를 앞당게 차세대 먹거리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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