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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인천공항철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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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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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사업으로 진행되온 인천공항철도의 출자지분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 넘어간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코레일이 인천공항철도의 민자 자본 88.8%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9개 민간 건설업체의 지분을 확보하면 인천공항철도㈜의 대주주가 된다. 나머지 지분은 국토해양부(9.9%), 현대해상(1.3%)이 그대로 보유한다.

공항철도는 2001년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민자 협약을 체결한 뒤 2007년 1단계로 인천공항-김포공항(40.3km) 구간이 개통해 운영 중이다.

2단계 김포공항-서울역 20.7km는 2010년 개통 예정이다.

1단계 공사 사업비 총4조995억원 중 민간 투자는 3조110억원이다.

인천공항철도 민자사업은 운영 기간을 30년으로 정하고 예측 수요에 따라 수입이 협약의 90%에 미치지 못하면 차액을 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계약이 추진됐다.

앞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007년 5월 금융권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국토해양부는 "금융권에 지분을 매각하면 수입 보장률을 일부 낮출 수는 있지만 정부 부담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도 불가능해 코레일에서 인수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는 "코레일이 지분을 확보하면 운영 기간의 총 보조금을 절반 정도로 절감할 수 있고 국가 재정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토해양부는 민자 지분 매입 가격과 매입대금 조달 방안, 수입보장 수준과 2단계 공사 시행 등은 추가 협상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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