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호르의 한 경찰학교에 괴한들이 난입해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벌여 최소 2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현지 언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라호르 외곽에 위치한 마나완 경찰학교에 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난입했다.
괴한들과 경비요원들의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최소 26명이 숨지고 경찰관 50명을 포함, 9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현지 지오TV가 보도했다.
펀자브주 행정관인 살만 타시르는 최대 10명의 괴한들이 공격해 가담했다고 밝혔으나, 다른 목격자들은 20명 가량이 이날 테러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 복장을 괴한들은 학교 뒤쪽 담장을 넘어 침입했다. 그러나 일부 목격자들은 무장 괴한들이 사방에서 학교를 포위하듯 공격했다고 전했다.
또 건물 내부로 들어간 이들은 경찰 관리 등을 인질로 잡고 학교를 포위한 특수부대 및 경찰 요원들과 여전히 대치하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학교 내에는 약 850명의 훈련생과 교관 등이 있었으며, 총격 발생 직후 다수가 빠져나왔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라호르에서는 지난 3일에도 스리랑카 크리켓 대표팀이 무장괴한들에 피격당해 경찰관 등 8명이 숨지고 선수단원 7명이 부상했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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