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고정가 작년말 대비 2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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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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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지난해 말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올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8일 메모리반도체 거래사이트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주요 제품인 16기가비트(Gb) 멀티레벨셀(MLC) 가격은 지난 7일 오후 현재 3.50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상반기에 기록했던 최저가 1.65 달러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특히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1월 상반기 2.31 달러로 2 달러대를 회복했고, 3월 상반기에는 3.15 달러로 올라 3월 하반기에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가 이달 들어 3.50 달러로 오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는 "4월 상반기 D램 고정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5월에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낸드플래시는 출하량 조절의 영향으로 4월 1분기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올해 들어 낸드플래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D램 고정거래가는 최소한의 채산성 확보에 필요한 1 달러선에 못 미치는 수준에 묶여있다.

D램 익스체인지가 지난 6일 발표한 1Gb DDR2 D램의 고정거래가는 0.88 달러로 2월 상반기 이후 동일한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제품의 D램 현물가는 지난달 24일 0.82 달러에서 지난 1일에는 1 달러로 올라갔지만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PC 제조업체 등에 납품하는 가격이며, 현물거래가는 온라인 중계 사이트를 통해 거래되는 가격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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