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석면 의약품 명단 내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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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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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등에 포함된 미량의 석면은 경구노출로 인한 인체 위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오전에 진행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약효 및 의약품등 안전대책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석면 함유 우려 의약품의 조치방안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진행된 중앙약심의 회의에서는 의약품 등에 포함된 미량의 석면은 경구노출로 인한 인체 위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소비자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식약청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결과를 바탕으로 석면 함유 우려 의약품의 조치방안을 확정한 후 내일 2시 해당 업체명 및 제품명과 조치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은 덕산약품공업에서 출하된 부적합 탈크 원료 일부가 불법 유통된 혐의가 있어 현재 덕산약품공업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약사법 관계법령에서는 원료의약품으로 수입된 탈크의 경우 의약품제조업체, 의약품도매상, 약국, 병ㆍ의원 외에는 판매될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덕산약품공업은 문제가 된 로쎄앙 등 화장품제조업체 등에 탈크 원료를 직접 납품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그 밖에 석면 검출 탈크 공급업체의 의약품 원료 불법 유통행위에 대해서도 관련 혐의가 발견되는 대로 관계자를 소환해 수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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