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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 79% 실적전망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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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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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장기업 79%가 실적 전망을 부풀려 발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컨설팅업체인 큐더스IR연구소는 작년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상장사 44곳 가운데 12월 결산이 아닌 3곳과 실적전망이 없는 3곳을 제외한 38곳을 대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망치 대비 달성률을 분석한 뒤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상장 당시 예상한 매출액을 100% 이상 달성한 기업은 9곳(23.7%)에 불과했고 영업이익을 전망한 35곳 가운데 목표를 달성한 기업은 5곳(14.3%)에 그쳤다. 순이익을 전망한 23곳 가운데는 3곳(13%)만 전망치를 넘는 성과를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합산해 평가한 실적 전망 달성 기업은 고작 8곳(21.05%)에 머물렀다.

실적 전망 신뢰도 상위기업을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망치 대비 각각 106.19%, 202.80%, 216.37%로 평균 실적 달성률 175.12%를 기록한 세운메디칼이 가장 우수했다.

이어 삼강엠앤티(151.29%), 이스트소프트(135.39%), 엔케이(109.80%), 마이스코(103.20%), 에스맥(102.56%), 에너지솔루션(102.51%), LG파워콤(100.44%)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목표 달성률이 50% 이하인 기업이 12곳이었고 적자 전환한 기업도 5곳으로 집계됐다.

증시 상장을 전제로 이뤄지는 기업공개 때 실적을 부풀려 전망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줄 수도 있다.

김승욱 큐더스IR연구소장은 "실적 전망치를 과도하게 높이는 현상이 여전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다"며 "기업이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해야만 건전한 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실적 전망치를 100% 이상 달성한 기업은 전년보다 약 2.99%포인트 늘어났다"며 "순이익 달성률이 낮았던 것은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키코 손실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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