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통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환자들은 즐겨 먹는 음식물과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 아침식사 하고, 저녁식사는 소량으로
두통을 치료하려면 소량이나마 아침식사를 꼭 하고 저녁식사 양을 줄이는 대신, 소량의 밤참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은 서서히 소화되어 온종일 혈당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므로 아침에 생선, 육류 음식을 먹는 것도 괜찮다.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대사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대신, 섬유성분이 많은 식사는 혈당치를 안정시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케 한다.
또한 아침 기상시 머리가 아프면 취침 전에 가벼운 음식을 먹고 자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저녁식사를 하거나 소량의 식사를 하면 수면 중에 혈당이 평소보다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취침 전에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예를 들면 우유, 치즈, 샌드위치 등을 가볍게 먹으면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 카페인은 두통 악화시켜
카페인은 1차적으로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키지만 이후에 카페인의 효과가 소멸되면서 혈관을 확장시켜 두통을 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하루에 2-3잔의 커피를 마시면 혈관이 수축해 두통을 경감시키나 4잔 이상을 마시면 오히려 혈관을 확장시켜 두통이 심해진다.
커피를 많이, 자주 마시는 사람이 갑자기 커피를 끊으면 수축된 혈관이 반동적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게 된다.
이럴 때 커피를 다시 마시면 머리가 덜 아프지만, 그 이후 또다시 카페인 금단성 두통이 나타나므로 커피 양과 횟수를 서서히 줄여 나가야 한다.
카페인은 커피 외에 홍차, 코코아, 콜라 등에도 함유돼 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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