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1분기 매출은 전화와 LM(유선전화→이동전화) 수익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2조773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강력한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15.4%, 전분기 대비 361.6% 증가한 384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업별로는 쿡(QOOK) 인터넷이 소비자 편익을 위한 결합 할인과 장기가입자 대상 할인의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3.1% 감소했고, 전화사업 역시 무선 망내할인 및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의 영향으로 가입자와 트래픽이 감소해 매출이 전분기 대비 1.6% 줄었다.
QOOK 인터넷 전화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가입자가 증가해 매출이 전분기 대비 74.7% 증가했다.
QOOK TV는 지난해 11월 중순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실시간 IPTV 가입자수가 15만3000 늘어나면서 1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199억원을 달성했다.
KT는 현재 53개 채널을 송출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로 스포츠 등 일부 인기채널이 보강되면 가입자수 확보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와이브로는 넷북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 수가 늘어나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4.3% 증가해 275억원을 기록했다.
QOOK SET(결합상품)은 인터넷과 집전화, 이동전화를 주축으로 하는 다양한 결합상품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19만명에 이르렀으며, 향후 KTF 유통망 활용을 확대함으로써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CFO)은 "지난 1분기에 신임 CEO의 취임과 더불어 All New KT를 선포하고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양사의 합병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양사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합병이 추진되는 만큼 향후 신속한 통합조직 안정과 합병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F는 1분기에 총매출 2조199억원, 서비스매출 1조 4710억원, 영업이익 2434억원, 당기순이익 12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 매출은 2.7%,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7.9%, 520.9% 급증하면서 견조한 매출 상승과 함께 가파른 수익성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매출은 의무약정가입자 확대에 따른 할인 증가에도 불구,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가 상대적으로 높은 3세대(G) 가입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견조한 성장률을 유지했다.
또한 의무약정제도의 안정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조화준 KTF 재무관리부문장(CFO)은 "1분기 수익성 개선은 요금할인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3G 가입자 증가를 통해 데이터 매출 성장으로 극복하고 합병을 계기로 마케팅을 비롯한 대대적인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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